여행/국내외여행

정동진 썬크루즈 호텔 디럭스 트윈 오션뷰 ( 콘도형 )

나예유 2023. 1. 22. 00:52
반응형

추석과 설 명절에 차례상 대신 가족 여행을 다니기 시작한 지 10여 년이 된 것 같다. 명절 연휴에 여행을 다니기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설이나 추석 전날은 펜션이나 호텔과 같은 숙박업소 예약은 빈방이 꽤 있었던 것으로 기억을 한다. 그런데 세월이 지나 지금은 명절 당일은 물론이고 좀 유명한 펜션이나 호텔의 경우에 명절 전날에도 예약이 꽉 차있는 것을 보자면 명절 차례에 대한 인식이 점차 바뀌어 가고 있다고 생각이 된다. 

 

차례를 지내는 것은 옳고 그름의 문제라기 보다는 선택의 문제가 되어간다고나 할까? 

 

이번에도 여행은 강원도로 가기로 했다. 행선지는 정동진 썬크루즈에서 1박, 고성 소노하임에서 1박하여 2박 3일로 정했다. 그러고 보니 작년 설에는 첫날은 고성 까사델아야, 둘째 날은 정동진 썬크루즈였다. 

 

강원도를 주로 찾는 이유는 국내 여기저기 다녀봤지만 가족 전체가 산보다는 바다를 좋아하는 성향에다가 동해 바다만큼 뭔가 가슴이 뻥 뚫리는 시원함을 주는 곳은 없는 듯 하다. 

 

본격적으로 강원도 정동진의 썬크루즈 호텔까지의 여정을 이야기를 하기로 한다. 

 

공식적인 설연휴 첫날 새벽에 일어나 고속도로 상황을 보니 이미 고속도로 일부구간에 정체가 시작이 되고 있었다. 아마도 설날 앞에 연휴가 하루 밖에 되지 않은 까닭에 귀성 차량들이 분산되지 않고 하루에 몰린 탓도 있는 것 같고, 3년간 이어지던 코로나 사태 속에 비교적 자유롭게 맞이하는 첫 설이라서 귀성이나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더 많아져서 일 수도 있다고 생각이 된다.  

 

나름 서두르자고 했지만 늦잠쟁이 딸아이에 맞추다보니 8시 출발을 했다. 내비게이션에 도착 예정시간은 11시 40분 정도. 7시간 가까이 걸렸던 작년(2022)에 비하면 이 정도는 양호하다고 생각을 했다. 그리고 작년에는 고성에서 먼저 1박을 한 탓에  서울 양양간 고속도로를 타게 되었고 그 때문인지 7시간 가까이 걸렸던 탓에 트라우마가 남아 이번에는 서울 양양간 고속도로를 피하기 위해 첫날을 정동진으로 목적지를 정한 것도 있었다. 무조건 서울양양간 고속도로는 피하고 보자. 

오전 09:13분

카카오 내비를 주로 사용을 하는데 이번에도 도로 상황에 따라 조금이라도 덜 막히는 곳으로 안내를 하는데 함께 도로를 달리던 차들이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이 우리 차와 동일하게 특정 IC로 빠지는 것을 보면 혹시 저 차들도 카카오 내비로 길을 안내 받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곤 했다. 

 

처음과는 다르게 국도로 인도하시는 카카오 내비님. 예전에는 카카오 내비님늬 지시에 불응하기도 하고 했으나 이젠 카카오 내비님의 명령에 충실히 따르는 중이다. 설마 그 분이 우리를 잘못 된 길로 인도하지는 않을것이라는 믿음이 생겼다. 우리 뒤로도 차들이 줄줄이 늘어서는 것을 보아서는 카카오 내비님을 따르는 추종자들이 한둘이 아닌 것 같다. 가끔 T맵님은 어떨지 궁금하기도 하다. 

오전 11:07분. 집 떠나난지 3시간 ㅠ.ㅠ

동해로 가까워질수록 출발할 때 우중충했던 하늘이 점점 파랗게 변하고 있었다. 그리고 둔내로 접어들자 길가와 멀리 보이는 산에 쌓인 하얀 눈이 서울과는 다른 풍경을 눈 앞에 보여주었다. 

오전 11시 56분
12:36분 출발 4시간 30분 정도 경과

곳곳에 쌓여 있는 눈을 보니 설악산의 풍경도 꽤나 근사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을 내어 케이블카 타고 권금성까지만이라도 가 볼까 생각을 했지만 바다에 충실하자. 

12:49분. 출발 5시간 가까이 되어서 드디어 정동진 이정표 나오기 시작

강릉 중앙 시장에 가서 몇 가지 먹거리들과 지하에 있는 활어회센타에서 회를 떠서 썬크루즈로 향했다. 강릉 중앙시장에서 썬크루즈까지는 15-20분 정도 소요된다. 

강릉 중앙시장을 들렀다가 크루즈 입구에 도착한 시간은 15시 11분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정문에서 직원분이 예약자 명단을 확인을 하고 로비로 가서 체크인을 하라는 안내를 해 주셨다. 그리고 체크인 후에 주차장으로 나왔다가 다시 입장을 할 때는 체크인시에 받은 카드키를 보여달라고 하셨다. 

 

그리고 작년이나 올해나 주차 공간이 부족하다는 느낌은 없었다. 

썬크루즈 호텔 모습. 화살표 방향으로 걸어가면 로비로 가는 회전문이 나온다.

로비에서 예약자 이름을 확인하고 배정 받은 방은 450번대. 호텔 전구역은 금연 구역이라는 안내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을 했기 때문에 아메리카노 2인 음료권을 받았다. 10F 스카이라운지나 2F 베이커리에서 사용 가능하다고 한데 작년에는 베이커리에서 썼으니 이번에는 10F 스카이라운지에 올라가 볼까? 

작년에 묵었던 방의 호실이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데 같은 4층이었지만 이번에 배정 받은 방과는 반대편이었던 것 같다. 작년에는 창을 열고 나가 보면 비치크루즈가 꽤 멀리 보였는데 이번에는 눈 앞에 커다랗게 똬악~~~

 

사진에 보이는 통로는 비치크루즈와 썬크루즈를 연결하는 통로이다. 비치크루즈에서는 자유롭게 썬크루즈로 오갈 수 있지만 썬크루즈에서 비치크루즈를 통해서 해변 혹은 '어국'(썬크루즈 횟집)으로 가려면 로비 안내실에서 보증금 만원을 내고 출입카드를 별도로 받아야 한다.  보증금 반환시에는 어국 영수증을 확인을 하고 돌려준다고 하는데 직접 경험한 것은 아니다.

 

정문에서 직원분에게 해변으로 내려가는 방법을 물으니 차를 타고 이동하는 방법 밖에 없다고 하시는 것으로 보아서는 횟집 이용이 아닌 단순히 해변을 가기 위한 용도로는 보증금 반환이 안되는 것 같다.

그리고 로비가 있는 곳은 1층 같은 2층이다. 편의점은 1층에 위치하고 8층은 레스토랑, 9층은 전망대와 기념품점, 10층은 스카이라운지 

객실모습 ( 디럭스 트윈 오션뷰 - 콘도형 )

썬크루즈에는 콘도형 객실이 있다. 작년에도 콘도형에 머물렀는데 개인적으로는 콘도형이 더 좋은 것 같다. 물론 외식으로 식사를 해결하는 경우에는 호텔형도 무방하겠지만, 정동진과 가까운 강릉 중앙 시장에서 유명한 몇몇 먹거리 사가지고 와서 호텔에서 맛 보려고 할 때는 4인용 식탁과 의자가 갖추어진 콘도형이 더 유리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객실에 갖추어진 침대는 꽤 푹신하다. 매트리스는 에이스 침대 제품인 듯 한데 시중 판매용이 아니라 호텔에서 별도로 주문을 통한 제품. 

아래 사진이 식탁과 의자. 

그리고 냉장고(생수 없음), 전자렌지, 하이라이트가 갖추어져 있어서 간단하게 음식을 데워먹을 수 있거나 조리를 할 수 있다. 접시, 컵, 수저, 국그릇, 밥공기, 냄비... 

욕실 용품으로는 수건, 바디샴푸, 헤어샴푸, 비누만 제공 됨. 드라이기는 객실에 있음 

칫솔, 치약, 면도기 등은 준비해야 하지만 만약 준비가 안되더라도 고민하지 말자. 1층에는 편의점이 있다. 

사진 찍기 좋은 호텔 외부 조각공원 

호텔 외부에 있는 조각공원은 사진빨 잘 받을만한 조형물들이 여럿 있다. 사람이 많은 시간에는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 있기도 하지만 사진을 위해서 그 정도의 기다림쯤이야. 

썬크루즈에서 일출 보기 

객실의 위치에 따라 발코니에서 일출을 볼 수 있는 곳도 있을테지만 대부분은 야외에서 일출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야외에서 일출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는 천국의 계단이 있는 곳이다. 

작년 방문 때도 일출은 기대이하였는데 이번에도 아쉽게도 구름이 잔뜩 덮힌 흐린 날씨 탓에 일출을 구경하지 못했다. 태양은 매일매일 떠오르지만 일출은 매일매일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올해 본 모습은 바다에서 해가 떠오르는 모습이라기 보다는 일출시간을 30분이나 넘겨 구름 속에 숨어있는 태양의 흔적만 봤다.

그리고 썬크루즈 호텔 가격의 경우 디럭스 트윈 오션뷰의 경우 1박에 32만원대였다. 하지만 호텔 객실 가격이라는 것이 평일과 주말 요금이 차이가 나고 요즘은 호텔 홈페이지뿐이 아니라 인터넷에서의 구매도 가능하기에 딱히 정해진 가격을 말하기가 애매한 부분이 있다.

 

바닷가 근처 좀 괜찮은 펜션 가격이 휴일의 경우 30만원대 정도인데  대부분의 펜션이 현금 결제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카드 결제(3개뭘 무이자 할부 가능)가 가능한 썬크루즈 호텔은 비용 부담이라는 측면에서도 괜찮은 선택지 중의 하나라고 생각이 된다. 

 

체크아웃을 하니 썬크루즈 호텔의 다양한 모습이 담긴 탁상용 달력을 주셨다. 생각지도 못했는데 대박~~~

 

정동진 썬크루즈 호텔 인터넷 홈페이지 주소 : https://www.esuncruise.com/

 

정동진 썬크루즈리조트

Beachcruise sun cruise new building when you are sorrow, i will be an old tree which your little shoulder and lean against

www.esuncruise.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