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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맛이 왜 쓰지?내돈내산 제품후기 2024. 3. 16. 15:25반응형
냉장고에 넣어 두고 한동안 잊고 지냈던 오렌지를 꺼내 껍질을 까서 입에 넣는 순간 느껴지는 쓴맛. 분명 처음 사와서 먹었을 때는 이 맛이 아니었는데 단맛이 아닌 쓴맛이 나서 제대로 먹지를 못했다. 마치 자몽을 먹는 느낌.
불량 오렌지? 상한 오렌지?
그래서 인터넷을 뒤적여 보았더니 오렌지가 쓰다니 그럴리가 없다라는 글도 보이고 너 혹시 자몽 먹은거 아냐? 이런 글도 보이고 덜 익은 상태에서 딴 오렌지라서 그렇다는 이야기도 있고 다양하다.
그래서 조금 더 그럴듯한 답변을 찾아보았다.
오렌지 특히 껍질에는 리모닌( limonene)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다고 한다. 리모닌은 테르펜류 화합물의 일종으로 감귤류 과일의 껍질에서 발견되는 휘발성 오일인데 쓴맛과 시트러스향을 가지고 있다.
이 껍질 속에 든 리모닌이 시간이 경과하면서 과육쪽으로 이동을 하기 때문에 시간이 경과할수록 오렌지 맛이 쓰다고 느끼게 된다. 그리고 또 다른 조건은 온도가 높을수록 과육으로 이동 속도가 등가하고, 저장방식이 밀폐 된 용기에 보관했을 경우 리모닌의 이동이 더 빨라진다.
오렌지를 사서 나름 싱싱하게 보관하겠다고 밀폐용기에 담아서 김치 냉장고에 오랫동안 보관한 것이 오렌지가 쓴 맛을 내는 이유였던 것이다.
써서 맛은 없지만 리모닌이라는 성분이 독성이 있거나 하지는 않고 오히려 몇몇 유익한 효능을 가지고 있다는데, 항암, 항염증, 항산화 효과 등이 그것이다. 쓴 맛 나는 오렌지 과일이 아니라 약이라 생각하고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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