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멘 데스크탑 윈도우 미설치 제품 구매기 ( feat. WIN 11 설치하다 마주한 문제들 )

성능 좋은 그래픽 카드를 갖춘 컴퓨터를 구매하기 위해 며칠간 인터넷을 뒤적이다가 발견한 제품은 HP사의 오멘 데스크탑 중 『 HP 2023 오멘 데스크탑 45L 코어i7 인텔 14세대 지포스 RTX 4090 』이라는 모델이었다. 

주요 사양은 CPU는 인텔 14세대 i7-14700K, 메모리 32GB, 그래픽 카드는 Geforce RTX4090, SDD 1TB였다. 

운영체제는 WINDOW 미포함 제품이라서 본인이 직접 구매하여 설치를 해야하는 제품이었지만 가격 메리트를 고려한다면 고민 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았다. 

 

그리고 주말에 컴터를 세팅하고 싶어 조금이라도 제품을 빨리 받아 볼 수 있는 쿠팡에서 구매했다. 참고로 최종 가격은 이것저것 할인받아 4,054,000원이었다. 

그리고 기존에 쓰던 컴터( 그래픽 카드 RTX-2070 SUPER )를 그대로 사용하는 상태에서 별도의 컴터를 들이는 것이기에 모니터와 윈도우 11도 함께 주문을 했다. 

 

모니터는 당근이나 네이버 중고거래에서 새것 같은 중고를 찾아보았으나 여의치 않아 신제품 중에서 저렴한 제품을 선택하기로 했다. 그래서 고른 제품이 주현테크의 『 주연테크 FHD 리오나인 게이밍 모니터 1ms 240Hz 』 27인치형이었고 가격은 229,000원.

 

윈도우 11 역시 쿠팡에서 구매했는데 가격은 189,000원 이었다.

 

쿠팡에서 각각의 제품을 주문한 시간은 

- HP 데스크탑 컴퓨터 본체 : 5월 25일(토) 00:34 / 26일(일) 새벽 7시까지 도착 보장 

- 주현테크 모니터              :  5월 25일(토) 05:41 / 26일(일) 새벽 7시까지 도착 보장 

- 윈도우 11                       :  5월 25일(토) 06:01 / 당일(토) 도착 보장 

으로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일요일 도착을 보장하는 제품들이었고, 실제로 주문한 3건 모두 약속한 시한보다 먼저 도착을 해서 빠른 배송에 있어선 쿠팡이 넘사벽임을 보여 주었다. 

 

쿠팡앱이나 홈페이지에서 배송 관련 상황을 볼 수 있는데 내 경우에는 집에서 가까운 안양1캠프에서 배송을 출발하여 과천까지 배송되는데 3시간 내외가 소요되었다. 내가 새벽 00:34에 주문을 한 지 24시간만에 제품을 받아 볼 수 있었는데 새벽 주문 그리고 주말과 휴일이 있는 상황임을 고려한다면 정말 대단한 일인 것 같다. 

이렇게 빠른 배송이 가능한 이면에는 야간이나 새벽 시간에도 누군가가 이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기에, 그들의 노고에도 감사드리고 싶다.

 

문 앞에 놓여진 커다란 박스를 보고 놀라고 그 무게에 다시 한번 놀라고 말았다. 본체 박스 무게는 포장박스까지 하면 무려 25.2kg로 아무 생각없이 들었다가는 그 무게감에 당황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내가 주문한 윈도우 11, 컴퓨터 본체, 모니터를 받은 후 설치를 시작하려 포장을 모두 뜯고 조립을 완료하고 보니 마우스는 여분의 것으로 연결을 하였으나 키보드가 준비가 안 된 거였다. 예전에 컴터를 사면 사은품으로 키보드, 마우스, 마우스 패드, 스피커 등을 챙겨주기도 하고 했었는데 이 제품에는 그런 것이 없는 제품 인 것 같다.

다른 pc에 있는 키보드를 사용하고자 하였으나 선 정리가 말끔히 된 것을 키보드를 분리하면 정리 된 선들이 너저분하게 될 것 같아 아침에 마트에 가서 키보드를 사오기로 하고 잠을 잤다. 코스트코는 네번째 일요일 휴무일인지라 불가하고 연중 무휴로 문을 여는 양재 하나로 마트내에 다이소가 있고 거기에 키보드가 있다는 것을 알기에 이른 아침에 하나로 마트에 가보기로 했다. 

 

양재 하나로마트에 있는 다이소에는 다행이도 키보드가 있었다. 가격은 5,000원. 디자인이며 터치감, 타격감 이런거 전혀 필요없이 오로지 기능에 충실한 키보드로 마치 산에 갔다 나무 젓가락을 안가져와 컵라면을 근처의 나무가지로 적당히 만들어 먹는 느낌이지만 어쨌거나 키보드라는 기능은 충분하고 LED 불까지 들어오는 제품이었다. 

5000원 다이소 키보드의 영롱한 LED 불빛. 마치 한여름 색소 듬뿍 들어간 빙수 느낌

 

이제 윈도우11을 설치하기로 했다. 윈도우 설치가 안된 노트북이나 데스크탑을 구매 해 본지가 하도 오래되어서 제대로 설치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는데 역시 걱정대로 이루어져서 부팅이 되는 순간부터 난관이 시작되었다. 

 

USB에 든 WIN 11을 설치하려면 먼저 USB 드라이버를 읽도록 만들어야 하는데 이 방법이 기억이 나지 않았다. 그래서 C:\의 FREE DOS 화면으로 넘어가 엔터키만 몇 차례 두들겨보다 전원을 껏다켰다 하기를 몇 차례했다. ㅠ.ㅠ

 

전원을 켬과 동시에 F10 KEY를 두드리자. 

 

그러면 SEP UP 창이 열리는데 다른 것은 건드리지 말고 BOOT OPTION으로 이동한다. 

사진상에서 빨갛게 표시한 USB FLASH 어쩌고 하는 부분 위에 마우스를 대고 이것을 제일 상단으로 이동시킨다. 

그러면 이런 순서가 되고 이것은 USB 드라이버를 가장 먼저 읽도록 하겠다는 명령이 되는 것이고, 이제 껐다 키면 C:/의 FREE DOS 화면이 아닌 USB 드라이버의 윈도우 설치 화면이 뜨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만 하면 아주 쉽게 윈도우 설치가 가능할 것이라 생각을 했는데 그건 오산이었다. 설치를 하려고 보니 1 TB의 디스크가 몇개의 파티션으로 분리되어 있었는데 어느 파티션을 선택하더라도 설치가 불가능 하다는 것이었다. 『 드라이브 0 파티션 3에 window를 설치 할 수 없습니다. 』로 나타났는데 다른 분들은 『 드라이브 0 파티션 1에 window를 설치 할 수 없습니다. 』, 『 드라이브 0 파티션 2에 window를 설치 할 수 없습니다. 』라는 식으로도 나타나는 것 같다. 

포맷을 시킬까 했으나 이것도 여의치 않아 인터넷을 뒤적여보니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상세히 적어놓은 글이 있었다. 오랜만에 보는 DOS 명령어가 생소하긴 하지만 윈도우가 나오기 전에 명령어 하나하나를 쳐서 컴퓨터를 구동시켰던 시절에 사용되어 요즘은 그 존재 자체도 미미한 DOS의 위엄이랄까? 

 

어쨌든 블로그 글에 적혀 있는대로 동일하게 실행을 하니 또 하나의 문제가 해결이 되었다. 

 

https://m.blog.naver.com/kimokran17/222449888909

윈도우10 설치, 드라이브 0 파티션 1 설치 오류 해결하기

 

무한 재부팅은 USB 제거

 

이제 윈도우 설치를 시작했는데 특정 구간에 가면 컴퓨터가 재시작되며 설치를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는 일이 몇차례나 반복되었다. 처음에는 이것이 설치과정에서의 자연스런(?) 과정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몇차례 동일구간에서 재부팅이 되며 윈도우 시리얼 번호를 묻는 일이 거듭되자 정상적인 설치과정이라면 이렇게 계속해서 시리얼 번호를 재입력하는 일은 없을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 역시 인터넷을 뒤적여 보니 이런 상황에서는 USB 드라이버를 제거해주라는 글이 있었다. 

 

USB 드라이버는 초기에만 필요하고 나머지 설치 과정에서는 전혀 필요가 없는 존재인 듯 했고, 일단 USB를 제거하니 이젠 재부팅없이 순조롭게 설치가 되었다. 

 

그리고 설치과정에서 또 한번의 문제가 발생했으니 그것은 인터넷 연결이 안되어 다음으로 진행이 불가한 상황이었다. 이 역시 인터넷을 뒤적여 해결.

https://m.blog.naver.com/hpkoreablog/223086837886

윈도우11 설치 과정중 인터넷 연결 할 수 없을 때(네트워크 우회방법)

이 방법을 사용하면 인터넷에 연결하지 않고도 윈도우 설치가 가능하도록 해 준다. 바꾸어 말하자면 인터넷이 연결되어야만 하는 몇몇 설치가 안되고 넘어갔을 수도 있다는 말이된다. 그리고 이 방법을 사용해서였는지 모르지만 와이파이 표시가 나타나지 않는 거였다. 

처음에는 이 표시가 나타나지 않아 와이파이 연결을 못했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MS사에서 무선 와이파이 드라이버를 다운받아 설치해야 한다. 

https://www.intel.co.kr/content/www/kr/ko/download/19351/intel-wireless-wi-fi-drivers-for-windows-10-and-windows-11.html

Windows® 10 및 Windows 11*용 인텔® 무선 Wi-Fi 드라이버

이것으로 쉬우면서도 어렵고, 어려우면서도 알면 쉬운  윈도우 설치가 끝이 났다. 아마 윈도우 설치가 안된 노트북이나 데스크탑을 구매했을 경우 내가 겪은 과정 중의 한, 두가지 문제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고 위의 방법을 참조한다면 시간을 많이 낭비하지 않고 설치가 가능할 것이다. 

 

데스크탑에 몇몇 프로그램 설치하고 돌려 보았는데 모니터를 좀 더 사양이 높은 것으로 샀으면 좋았을걸이라는 생각을 잠시 가지기도 했지만 몇 시간 사이에 눈이 여기에 맞게 적응을 한 상태이고 지금은 만족하는 상태이다. 그리고 모니터의 경우 240Hz 지원이 되는 제품이기에 이것을 누려보려면 바탕화면에서 우클릭--> 디스플레이 설정 --> 고급디스플레이 설정--> 새로고침 빈도 설정에서 240Hz로 변경해 주어야 한다.

 

『 HP 2023 오멘 데스크탑 45L 코어i7 인텔 14세대 지포스 RTX 4090 』 데스크탑은 정말 돈 값을 한다. 수냉식(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10대도 넘게 컴퓨터를 샀는데 수냉식은 이번이 처음)이라 그런지 너무나 조용하고  속도는 진짜 최고다. 

 

게임은 안하기에 게임 실행을 말할 수 없지만 프리미어 돌리는데 4K 영상 돌려대더라도 버벅거림 1도 없는 상태다. 물론 아직 좀 더 사용을 해 보아야겠지만 현재까지로는 엄지척

 

앞으로 최소 10년은 써서 뽕 뽑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