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악세사리 - 크리에이티브 페블 스피커 , 엠비에프 USB 3.0 4포트 허브, 콕스 CK420 갈축 키보드

컴퓨터를 구매한 이후 필요에 의해 구입한 부속들은 PC용 스피커, 키보드, USB 허브였다. 

 

- 콕스 CK420 갈축 키보드 

컴퓨터를 산 이후 키보드가 따라오지 않아 임시방편으로 다이소에서 5,000원을 주고 키보드를 구매한 이야기는 전에 한 것 같다. 하지만 다이소 키보드의 경우 키를 눌렀을 때 키감을 전혀 기대할 수 없어 인터넷을 뒤적여 구매한 키보드가 콕스의 CK 420 갈축이었다. 

 

사실 아주 오래전( 286 혹은 그 이전부터 컴퓨터 사용했었다.)에는 키보드에 청축, 적축, 갈축과 같은 구분이 없었던 것 같다. 키보드를 구매시 청축, 갈축, 적축이라는 용어가 생소하여 매번 인터넷에서 그 의미를 찾아보게 되는데 결국은 키보드의 키를 누를 때 압력의 정도에 따라 키감이나 탁탁탁~~ 하는 소리가 들리는데 이것의 정도에 따라 구분을 해 놓은 것이 적축, 청축, 갈축이라고 보면 되겠다. 

 

예전에는 식당에서 내운 정도를 별도로 표시하지 않다가 점차 극강의 매움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생겨나면서 순한맛, 보통, 매운맛 등으로 세분화 된 것과 같은 것이라라. 

 

뭐 어쨌든 청축 > 갈축 > 적축 이 순서로 청축이 키압이 높아 조금 더 강하게 눌러야 하고 소리도 강하게 난다고 하며 적축은 그에비해 순한 맛. 갈축은 보통 맛 정도 되시겠다. 

 

사람들은 갈축을 많이 사는 것 같았고 그래서 나도 중간인 갈축을 샀다. 

적축이 어느정도의 소리가 나는지 잘 모르겠지만 갈축의 경우에도 타이핑시 탁탁탁 하는 소리 적당하게 나고, 키를 누를 때의 압력도 적당한 것 같다. 

 

가격은 34,900원 

 

- 크리에이티브 페블( CREATIVE PEBBLE 2.0 )스피커  

모니터에 자체적으로 스피커가 포함되어 있지만 뭔가 부족함이 느껴져 가성비 좋은 PC 스피커를 알아보던 중  크리에이티브의 스피커 제품이 눈에 띄었다. 10년 가까이 고장이나면 동일한 제품으로 사용 중인 이어폰이 있는데 그것이 크리에이티브의 '오르바나 에어'인 까닭에 음향 부분에서 크리에이티브의 능력을 믿어의심치 않았던 것도 하나의 요인이 되었던 것 같다. 

 

가격은 3만원대였는데 할인을 받아 22,330원 

 

구매평도 꽤 좋은 제품으로 나 역시 별 다섯개.

 

- 엠비에프 USB 3.0 4포트 허브

 

컴퓨터 본체 윗면에는 4개의 USB 포트가 있지만 이것마저 부족함을 느껴 USB 3.0 허브를 알아보았다. 가격대가 천차만별이었는데 만원 남짓한 제품부터 십만원이 넘는 제품까지 다양했다. 

여러제품을 알아보던 중 개별 전원스위치까지 있는 상태에서 만원대 제품이 눈에 띄었고 상품평도 나름 좋았다. 속도야 그렇다치고 인식이 안된다는 글이 하나도 없는 것이 일단 마음에 들었다.

 

택배 포장 속에 든 제품은 단순했다. USB 포트 4개에 각기 전원 스위치가 붙어 있는 모습. 

컴퓨터 본체에 연결을 하여 사용을 해 보니 연결한 외장하드 디스크들이 인식이 안되는 거였다. 여러개를 꽂아 보기도 하고 하나를 꽂아보기도 하고 또 전원을 껐다가 다시 켜보거나 컴퓨터를 재시작 해 보았지만 역시 결과는 마찬가지였고 또다른 문제는 컴퓨터가 뭔가 느려진 느낌. 

 

장치관리자에에서 USB 포트를 살펴 보아도 이상은 없는 상태였다. 불량이나 엉터리 제품을 구매한 제품이 아닌가하고 본체에서 분리를 해 놓고 있다가 본체의 윗면이 아닌 뒷면에도 USB 포트 여분이 있는 것이 생각이 나서 뒷면에 꽂아 보았다. 

 

결과는 성공. 지금까지 인식되지 않았던 외장하드들이 인식이 잘되고 컴퓨터의 느려졌던 속도도 원래대로 정상으로 돌아왔다. 

8,500원(택배비 3,000원 별도)의 제품 가격에 비한다면 가성비 최고의 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