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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충식물 파리지옥의 겨울나기와 꽃나도식집사 2023. 3. 26. 19:48반응형
어느 사이에 3월의 끝자락을 향해서 가고 있는 지금 따뜻한 기온 탓인지 예년보다 2주 정도 빨리 봄꽃들이 개화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겨울내내 실내의 온도는 15~16℃ 정도였다가 봄이 온 지금은 22~24℃ 정도 된다. 작년 여름에 들인 대부분의 식물들이 이 조건에서 겨울을 났다고 보면 되는데 햇빛을 대신하는 식물등 2개와 대충 물주기에도 불구하고 거북 알로카시아를 제외한 대부분의 식물들이 겨울나기에 성공했다.
식충식물인 파리지옥, 벌레잡이 제비꽃, 끈끈이 주걱도 겨울내내 몇몇 잎들이 시들기는 했지만 겨울을 무사히 넘겼고, 더군다나 파리지옥의 경우에는 하얀 꽃도 피워냈다. 그동안 끈끈이 주걱의 꽃은 본 적이 있었지만 파이지옥 꽃은 처음인지라 2월 혹은 그 이전에 올라오던 기다란 줄기가 꽃대라는 것을 짐작도 못했었다.
자그마한 꽃에서 30cm가 넘는 줄기는 제대로 몸을 가누지 못하는 풍선인형처럼 흐느적 거리며 다른 화분에 기대어져 있어야 오히려 안정적으로 보일 정도로 연약했다. 이것이 실내라는 환경탓인지 원래 이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꽃대에서 꽃이 핀 것 이외에도 작은 잎들도 몇개가 생긴 것을 보면 나름 잘 살고 있는 것이 아닐까? 어느 블로그에서는 겨울에는 저면관수를 하면 안된다고 되어 있던데 난 겨우내내 저면관수를 했다.
꽃을 피어 낸 파리지옥 이외에도 벌레잡이 제비 꽃도 포기 나누기를 해 주어야 할 정도로 하나는 풍성해 졌고, 시들었던 끈끈이 주걱도 작은 잎들을 내는 것을 보면 봄은 봄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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